티스토리 뷰

목차



    어제 국가대표의 경기는 매우 박진감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장인 손흥민이 발이 아닌 머리로 골을 넣는 진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좀처럼 헤딩슛을 시도하지 않는 손흥민에게서 멋진 헤더 골이 나와 많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부분으로 우리는 이강인의 출전을 기대했습니다. 한 동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이강인이 카타르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앞두고 다시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죠. 최근 이강인은 스페인 리그에서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도움 기록으로 상위에 랭크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벤투 감독도 다시 한번 이강인의 실력을 검증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기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듯 이강인의 출전에도 변수가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황의조 선수의 부상이었죠. 후반전에 교체로 출전한 황의조 선수가 급작스런 부상을 당하게 되었고 바로 백승호 선수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후반전에 교체할 수 있는 선수 숫자가 3명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갑작스레 다 써버리게 된 것이죠. 아무래도 벤투도 후반전에 조금이라도 이강인을 투입하여 검증을 해보려고 했던 거 같으나 아쉽게도 불발되어 버렸습니다. 해당 국가대표 소집을 위하여 스페인에서 날아온 이강인에게는 매우 아쉬운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이강인을 안아주는 손흥민(출처 : 연합뉴스/김주성기자)

     

    이를 당연히 알고 있을 우리의 주장, 손흥민.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이강인을 찾아가 끌어안아 주었습니다.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었는데요. 추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다. 그러나 강인이만 경기를 뛰지 않은 것은 아니다. 국내 리그에서 아주 잘하고 있는 선수들도 분명 경기를 뛰고 싶었을 것이고 이번에 강인이처럼 못 뛰게 되어서 얼마나 실망했겠나(중략) 모든 집중이 강인이한테만 가면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해줘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팬들에게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나, 매우 마음이 안 좋을 텐데 한마디 해주고 따뜻하게 한 번 안아주며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에 그렇게 했다"

     

    역시 우리의 캡틴, 손흥민다운 멋진 발언입니다. 이강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더 나아가 이번에 함께 나가지 못했던 다른 선수들까지 챙겨주는 모습이 더 큰 감동을 선사해주네요. 이제 몇 달 남지 않은 카타르 월드컵, 그때에도 꼭 이강인도 엔트리에 뽑혀서 손흥민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이슈코리아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